말레이시아는 23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바람직하지 않은'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치열하게 치러진 총선은 인종간의 긴장을 고조시켰고 11월에 집권한 이후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 행정부는 인종과 종교를 건드리는 도발적인 게시물을 억제하겠다고 약속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인종, 왕족, 종교, 명예 훼손, 명의 도용, 온라인 도박 및 사기 광고와 관련된 상당량의 바람직하지 않은 콘텐츠에 시달려 왔다고 말레이시아 통신 멀티미디어 위원회는 성명에서 밝혔다.
또한 메타가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사이버 보안에 대한 책임을 묻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말레이시아 최대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인구 3,300만 명 중 약 60%가 등록된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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