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1분기 주택과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가격이 통계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대폭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붐으로 10년째 치솟던 독일의 집값은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1분기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6.8% 떨어져 통계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대폭 추락했다.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도 3.1% 떨어졌다.
통계청은 "대출비용이 상승한 데다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에 머물러 기록적인 매수가격 하락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도시와 농촌에서 모두 내렸지만, 특히 베를린과 함부르크, 뮌헨, 쾰른,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뒤셀도르프 등 7개 대도시에서 크게 내렸다.
7대 대도시에서 단독·다세대 주택 가격은 10.4%, 아파트 가격은 6.4% 추락했다. 이들을 제외한 도시지역에서 단독·다세대주택과 아파트 가격은 각각 9.7%와 5.7% 농촌지역에서는 7.8%와 5.3% 각각 내렸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