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투자환경 개선위해 IR 등 지원
오흥식 코스닥협회 회장은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혁신기업이 글로벌 기업들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들을 과감하게 철폐하고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나 2월 취임한 오흥식 신임 회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술과 혁신성장의 아이콘 코스닥, 한계 넘어 미래로!'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코스닥 상장사들의 성장 지원과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먼저 "과도한 상속세가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코스닥 CEO들의 세대 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기업 안정성에 심각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협회 측은 60대 이상 CEO 비율이 지난해보다 8%포인트 증가하는 등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기업들이 외국계, 특히 중국계 자본에 의해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오 회장은 "우수한 기업이 불합리한 제도로 외국계 자본에 의해 해외로 넘어가면 국가적 손실"이라며, "해외 주요 선진국에서도 과도한 상속세 부작용 경험 후 완화하는 추세인 만큼 우리도 상속세 제도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낡은 규제 개선을 강조했다.
오 회장은 "비상장 우량기업을 코스닥에 유치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해외 특허출원에 대한 세제 혜택이나 중소벤처기업이 상장 후에도 벤처기업 혜택을 이어갈 수 있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코스닥 시장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협회가 코스닥 상장사들의 IR 활성화 지원에 나서겠다고도 강조했다.
글로벌 IR 컨퍼런스나 합동IR 등 코스닥 기업의 IR 활동 지원을 이어가고,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자 간담회 등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또 환경부 등 정부·유관기관과 협력해 ESG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고, M&A 거래 정보 공유 및 매칭 등에도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 2조원 미만 기업의 연결 내부회계과리제도 감사를 5년 유예하는 안이 발표됐지만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기업의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관련해 비용절감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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