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가격 인하 소식이 전해진 이후 농심 주가가 상승 전환했다.
27일 오후 3시 2분 현재 농심은 전거래일보다 4.21% 상승한 4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라면값 인하 압박에 나선 이후 농심 주가는 하락해왔으나 이날 가격 인하를 공개하자 시장이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7월 1일부로 신라면과새우깡의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천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각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한 방송에 출연해 "밀가루 가격 인상으로) 지난해 9~10월 라면값을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며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26일 농식품부는 제일제당, 대한제분 등 7개 제분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하락한 밀 수입 가격을 밀가루 가격 책정에 고려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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