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며든다” 윤박, ‘이로운 사기’→’웃는 사장’까지 드라마-예능 종횡무진 활약

입력 2023-06-28 11:40  



배우 윤박이 드라마와 예능으로 평일, 주말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 고요한으로 열연 중인 윤박은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 베테랑 보호관찰관인 동시에 아픈 사연을 품고 있는 미스터리한 면모, 한편으로는 인간미 넘치는 츤데레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윤박은 드라마 초반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로 천우희와 김동욱 사이 긴장감을 쌓아오다 2막에 접어드는 시점, 반전 서사와 함께 촘촘히 쌓아온 밀도 높은 감정연기를 터트리며 ‘이로운 사기’의 전환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로움을 진흙탕 근처에도 못 가게 하려 애썼던 보호관찰관이 어머니의 진실을 알게 된 것을 기점으로 이들의 편에 서기까지, 윤박의 다양한 얼굴은 이 과정을 자연스럽게 납득시켰다.

특히 맥락 없는 농담과 예리한 팩폭, 나사 하나 풀린 것 같은 무심한 분위기와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 살벌한 눈빛, 미지근해 보이지만 독기 가득한 모습을 줄타기하듯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윤박의 완급 조절은 탁월했다.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느낌을 살린 연기에 귀에 꽂히는 묵직한 발성, 정확한 발음 등도 몰입되는 포인트.

아울러 윤박은 폭넓은 연기내공을 바탕으로 천우희는 물론, 김동욱, 박소진 등 상대가 누구든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뽐내 보는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편 윤박은 지난주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 ‘웃는 사장’에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 중이다. ‘웃는 사장’은 요리에 진심인 연예인들이 배달음식 전문점을 오픈, 사장이 되어 매출로 대결하는 배달음식 영업대결 프로그램이다. 과거 요리 연구가 백종원의 제자로서 음식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던 윤박은 이번 예능에서 판매 평가단 겸 사장 강율의 직원으로 활약한다.

윤박은 첫 시작부터 예의 바른 태도로 이경규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며 ‘사회생활 엘리트‘로 등극하는가 하면, 재료 손질부터 음식 포장까지 꼼꼼히 챙기며 식당 영업에 진심을 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와는 또 다른 배우 윤박의 유쾌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웃는 사장’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4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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