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가치 투자자 세스 클라만 바우포스트그룹 창업자 겸 회장이 현재 거의 모든 자산군이 거품이라고 지적하며 건전한 가치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스 클라만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첫째로 우리는 모든 것의 거품 속에 있었다”며 “사실상 모든 것에 많은 돈이 흘러 들어갔으며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 심지어 제로 금리도 그 거품을 촉발했다”고 밝혔다.
클라만은 “현재 투자 세계가 비트코인 및 밈 주식과 같은 트렌디한 거품과 같은 투자에 지배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에 대한 건전하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의 필요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이 버블 동안 암호화폐에서 밈 주식, 스팩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투기를 해왔다”며 “투기의 위험성과 그들이 어떤 환경에 있는지 상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가치투자자인 클라만은 참을성 있고 신중한 투자 스타일로 워런 버핏에 비유되어왔다. 또한 클라만과 버핏 모두 거대 기술 기업들이 주요 지수를 지배하게 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기술주로 선회했다.
클라만은 최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대한 지분을 늘렸다. 클라만의 가장 큰 보유 종목은 통신 대기업인 리버티 글로벌이다.
기술주로의 선회 투자와 함께 클라만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비판적이었다. 그는 지난해 말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중앙은행이 인위적으로 낮은 금리와 유동성 펌핑의 ‘금융 환상의 나라’를 건설했다”고 비난했다.
현재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중앙은행과 관련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대해 클라만은 “현재 모든 투자자는 자신이 처한 순간을 보고 어느 부분이 진짜인지, 어떤 부분이 지속될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하는 도전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상황 중 어느 부분이 빠르면 내일 완전히 달라 보일 수 있는지,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데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하는지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가치투자자일 때 매일 거래를 시도하는 것은 누구나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매일 거래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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