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은 일본인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방한한 외래 관광객이 86만7천여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99%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4천863% 급증한 18만4천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1위로 올라선 뒤 6개월째 최다 방한 관광객 자리를 지켰다.
일본은 코로나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2020년 2월 마지막으로 방한 관광객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와 한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28일∼5월 7일 이어진 일본의 '골든위크'와 항공 공급 증가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엔저, 항공 값 인상 등으로 일본인들이 해외여행을 가는 비용이 비싸졌다"며 "원래 일본인들이 선호하던 미국, 유럽 등에 비해 가까운 한국이 매력적인 여행지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1천39% 늘어난 12만8천여명으로 2위, 미국은 140% 늘어난 10만2천여명으로 3위였다. 중국은 아직까지 단체관광이 허용되지 않고 있으나 개별관광객, SIT(특수목적관광) 수요가 늘며 올해 2월 4만6천여명, 3월 7만3천여명, 4월 10만6천여명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방한 관광객 증가율 상위국 명단에는 9천222% 늘어난 홍콩(2만9천여명)과 8천380% 증가한 대만(6만7천여명)이 올랐다.
지난달 해외로 출국한 우리 여행객은 작년 동월 대비 433% 증가한 168만3천여명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