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3'가 전작인 '범죄도시 2'에 이어 천만 관객을 기록했다. 이로써 '범죄도시' 시리즈는 천만 영화를 두 편이나 배출한 '쌍천만' 시리즈가 됐다.
1일 '범죄도시 3'의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32일째인 이날 오전 8시께 누적 관객 수 1천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직전 부처님오신날 연휴 기간 유료 시사회로 48만2천여명의 관객을 모은 '범죄도시 3'는 개봉 당일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개봉 3일째에 200만명을 돌파하고 4일째 300만명, 5일째 400만명, 6일째 500만명, 7일째 6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개봉 초기부터 파죽지세로 관객을 끌어모았다.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꿰찬 이 영화는 지난달 25일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에 밀려 2위로 내려갈 때까지 25일 연속으로 1위를 지켰다.

'범죄도시 3'는 국내 개봉작으로는 역대 30번째 천만 영화이자 한국 영화로는 21번째 천만 영화다.
지난해 6월 11일에는 '범죄도시 2'가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 이 영화는 1천269만3천여명의 관객을 모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유일한 천만 한국 영화로 기록됐는데, 후속편인 '범죄도시 3'는 엔데믹 시대 첫 천만 한국 영화가 됐다.
이로써 '범죄도시' 시리즈는 쌍천만의 위업을 이뤘다.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시리즈에 이어 한국 영화로는 두 번째다.
시리즈 주연인 마동석은 천만 영화인 '부산행'(2016),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범죄도시 2', '범죄도시 3'까지 모두 다섯 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한 배우가 됐다. 한국 배우로는 최다 기록이다.
'범죄도시 2'에 이어 '범죄도시 3'를 연출한 이상용 감독은 다섯 번째 쌍천만 감독이 됐다. 기존 쌍천만 감독으로는 김용화 감독 외에도 '괴물'(2006)과 '기생충'(2019)의 봉준호 감독, '해운대'(2009)와 '국제시장'(2014)의 윤제균 감독, '도둑들'(2012)과 '암살'(2015)의 최동훈 감독이 있다.
올해 들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일본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외화가 휩쓸다시피 해 한국 영화의 자존심이 구겨진 상황에서 '범죄도시 3'가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는 영화계의 평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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