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트(대표 정재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질환 진단·예측 정밀의료 AI솔루션인 BIO dot AI에 대해 “질환 자동 진단을 위한 학습 데이터 생성 방법 및 그를 이용한 질환 자동 진단 시스템”으로 국내특허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이도트는 강원도 규제자유특구 혁신사업육성 과제의 일환으로 만성(알콜성) 간질환 진단·예측 정밀의료 AI 솔루션 개발(BIO dot AI) 및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시험 및 식약처 인허가를 준비중이다. 이번 특허는 만성 알콜성 간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장내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학습 데이터 생성 방법과 질환 자동 진단 시스템에 관한 것으로 아이도트가 개발하고 있는 BIO dot AI의 기능보다 넓은 범위의 특허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BIO dot AI뿐만 아니라 아이도트에서 향후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다양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경우에도 이 특허로 함께 보호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아이도트가 마이크로바이옴 인공지능 분석 시장을 선점했다는 것과 후발 기업들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성 간질환은 초기 진단 시 치료율이 매우 높은 질환이지만 기존의 간질환 검사 방식인 간 조직검사 등 ‘침습적 방식’의 경우 환자에게 통증과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CT/MRI 등 ‘비침습적 방식’의 경우에는 비용이 비쌀 뿐만 아니라 간조직 검사에 비해 민감도/특이도가 낮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환자의 대변을 이용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분석 AI솔루션은 체외진단 의료기기로 환자 유래물(대변)을 이용하여 간 조직검사와 비슷한 높은 민감도, 특이도를 가지는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검사 비용을 낮추고 검사 부작용 없이 간질환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용화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아이도트는 대변검사를 진행하는 일반/직장 건강검진을 통한 간검사 사업화 뿐만 아니라 낮은 비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보험적용 수가검진의 방향으로 사업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다이어트의 목적으로 장내 미생물 분석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아이도트의 BIO dot AI는 의료기기로 신뢰도와 정밀도 높은 알콜성 간질환 분석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다양한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음주로 인한 질병 발생률이 높은 국가의 경우, 대변만으로 쉽고 간편하게 알콜성 간질환을 진단 및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국가로의 시장 진출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도트는 의료기기 영역에서 Cerviray(자궁경부암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GIGA dot AI(위내시경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COLON dot AI(대장내시경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NAO dot AI(뇌동맥류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SONO dot AI(경동맥 초음파 진단보조 소프트웨어)가 이미 사업화 또는 사업화 준비를 하고 있으며, 체외진단 의료기기 영역에서는 TROC dot AI(갑상선암 재발 예후·예측 진단보조 소프트웨어)와 BIO dot AI(만성 알콜성 간질환 진단·예측 보조 소프트웨어)가 사업화 준비를 하고 있다.
이처럼 아이도트는 다양한 제품군과 그 제품군에 적용된 기술을 보호하고 기술의 권리를 확보하면서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 빠르게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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