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EV) 제조업체로 부상한 BYD (BYDDF)가 올 상반기 125만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BYD는 6월 인도량 25만 3,046대를 기록하며 올해 누적 인도량을 125만 5,637대로 늘렸다.
BYD는 "5월 239,092대를 인도해 월별 최고 기록을 세운데 이어 불과 한 달 만인 6월에 최고 기록을 다시 세웠다"며 "이로써 2022년 상반기 64만대의 2배, 2021년 40만대의 3배 이상으로 해마다 인도량을 배수로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난해 상반기 테슬라 인도량 56만대를 뛰어넘으며 전세계 1위의 전기차 판매업체로 우뚝 선 이후 자리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BYD의 왕찬푸 최고경영자는 지난 3월 "올해 최소 30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간 판매량 360만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BYD가 연간 판매 목표인 300만대를 달성하려면 올 하반기에 매월 평균 29만대를 판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이어지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다소 무리한 목표 설정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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