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일본인 1명이 한국을 방문할 때 한국에선 3명이 일본을 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5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66만6천여명에 달했다. 전체 방한 관광객의 1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인은 지난해 12월 월별 방한 관광객 순위에서 1위로 올라선 이후 6개월째 최다 방한 관광객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접국인 한국은 짧은 일정으로 여행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경비가 저렴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엔저, 높은 항공료 등으로 미국, 유럽 등으로의 여행에 비용 부담을 느낀 일본인들 사이에서 한국이 매력적인 여행지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최근 한일관계 개선 분위기와 한류도 영향을 미쳤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30세 미만 여성들이 방한 관광객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이 바로 4차 한류의 주역들"이라며 "코로나 시기부터 한류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고, 한국을 오고 싶어 했던 층들이 코로나 이후 한국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에는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1∼5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258만3천여명으로 전체 방일 외국인 중 29.9%에 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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