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주가보다 53% 상승 여력
현대건설이 주택 매출 호조로 기대 이상의 이익이 예상된다.
메리츠증권은 10일, 이와 같은 이유로 현대건설의 적정주가를 5만3,000원으로 제시하고 현재 주가보다 53%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문경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080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주택 원가율의 개선은 아직 기대하기 힘들지만, 1분기에 이어 건축과 주택 매출 성장세가 돋보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또 점진석 믹스 변화에 따른 이익률 개선도 기대했다.
다만 문 연구원은 "어려운 업황 탓에 분양 물량이 상반기 누적 1,300세대를 기록하며 부진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아미랄이 지나갔지만 토목, 플랜트 수주 모멘텀이 여전히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자체적 모멘텀이 강해 힘든 업황에서 여전히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문 연구원은 "2024년에는 국내 샤힌,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의 매출화가 본격화되면서 플랜트 부문의 매출액 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주택 부문에서도 CJ가양동 부지(연말 분양 예상)에서의 개발 및 공사 수익이 인식되는 등 자체적인 증익 모멘텀이 돋보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8%(650원) 오른 3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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