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C, 피유코어 이어 엔펄스 사업부 매각…4천억 규모

이지효 기자

입력 2023-07-10 17:37   수정 2023-07-10 17:38

    SKC, 비주력사업 매각 '사업재편'
    2개 사업 팔아 약 1조 실탄 확보
    <앵커>

    SKC가 반도체 소재·부품을 제조하는 자회사 SK엔펄스의 핵심 사업부 매각에 나섰습니다.

    얼마전 한국경제TV가 폴리우레탄 원료를 만드는 자회사 SK피유코어를 매각한다는 소식도 전해 드렸는데요.

    SKC가 비주력 사업부를 차례로 팔고, 새 먹거리로 낙점한 2차전지 소재인 동박과 반도체 소재 사업을 키우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김채연, 이지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SKC가 자회사 SK엔펄스의 주력 사업인 파인세라믹스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SKC는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이 사업부를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안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앤컴퍼니에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를 넘기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매각 규모는 약 4,000억원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SK엔펄스는 SKC의 100% 자회사로, 파인세라믹스를 비롯해 화학기계연마(CMP)패드, 블랭크마스크 등 반도체 전공정에 쓰이는 소재를 제조합니다.

    올초 SK솔믹스에서 SK엔펄스로 사명을 바꾸면서, 고부가가치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집중해 2025년 기업 가치 1조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매각은 신사업으로 무게추를 옮기는 과정으로 풀이됩니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는 반도체 식각공정에 들어가는 소모성 부품인 실리콘, 쿼츠, 알루미나 등 다양한 파인세라믹스 제품을 제조합니다.

    회사의 전체 매출 70%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부로 꼽히지만, 신사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SK엔펄스는 CMP패드, 블랭크마스크 등 반도체 전공정 소재 위주로 사업을 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SKC는 지난 7일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 인수를 확정해, 반도체 후공정 분야 경쟁력도 갖추게 됐습니다.

    SKC는 올들어 반도체 소재와 함께 2차전지, 친환경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신사업을 중심으로 오는 2027년 매출 11조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SKC는 폴리우레탄 원료인 폴리올을 제조하는 자회사 SK피유코어도 팔기로 했습니다.

    이들 2개 비주력 사업 매각으로 1조원에 가까운 실탄을 마련하게 됐고 이 자금은 신사업 M&A나 동박 공장 증설 등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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