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52주신고가
이 시각 증시 이슈 짚어봅니다, 마켓플러스 박승완 기자 나왔습니다. 에코프로가 마침내 100만 원을 돌파했군요.
<기자>
오늘(10일) 에코프로는 100만 3천 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금요일 종가보다 2.35% 오른 건데요. 이후 잠시 숨을 고르더니 9시 10분대에 다시 100만 원을 넘기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현시각(10시 40분) 기준 98만 9천 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월요일(3일) 에코프로는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었죠. 당일 외국인이 3,245억 원 사들이는 동안 개인은 3,087억 원 매도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신고가를 거듭하는 주가에 외인은 추가 매수를 개인은 이익실현을 선택한 셈이죠. 오늘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대로 10시 8분 기준 555억 원을 매도 중인 것으로 잠정 집계됩니다.
<앵커>
주가가 100만 원을 넘으면 소위 '황제주'라고 하죠. 1년새 13배 넘게 오른 셈인데, 이러한 주가 폭등에 증권사들이 민망한 모습이라고요?
<기자>
증권사들이 주가 전망을 내놓지 않고 있고요. 그나마 목표주가를 내놓은 곳조차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최근 3개월 보고서를 내놓은 곳은 하나증권과 삼성증권 두 곳에 불과한데 이들의 목표주가 평균은 42만 5천 원입니다. 증권사들이 사실상 전망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는 상황인 거죠.
이 가운데 에코프로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이 오는 12일 2분기 실적을 내놓는데요. 에코프로의 영업이익은 2,250억 원으로 직전기간(1,699억 원) 보다 32.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는 2분기 일시적인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영업이익이 1,1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이라며 "중장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자금조달, 추가 수주, 신규제품 양산 준비는 순항 중"이라 평가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폴란드 국빈급 방문을 두고도 관련주 찾기가 분주하죠. 삼성중공업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장초반 7,360원까지 오른 삼성중공업,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상승폭을 소폭 내주긴 했지만 여전히 최고가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0시 8분 기준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윤 대통령의 폴란드 국빈 방문에 대한 관심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기관을 중심으로한 매수세가 돋보이는데요. 지난 한 주 동안 257억 원 상당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같은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모두 매도세를 보였는데요. 각각 198억 원, 62억 원 상당을 팔아치운 것으로 확인됩니다.
<앵커>
끝으로 증권가 전망까지 짧게 짚어보죠.
<기자>
증권가에선 삼성중공업을 조선업종 가운데 최선호주로 꼽습니다. 지금보다 상승 여력이 가장 크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한국투자증권은 "카타르 LNG선 2차분을 비롯해 모잠비크 프로젝트까지 올해 안에 가장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선사"라고 분석합니다. 이에 더해 해양 플랜트 수주 모멘텀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고 있다는 설명이고요.
앞서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바르샤바로 이동해 15일까지 폴란드 국빈급 공식 방문을 시작합니다. 13일 계획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방산과 원전 등에서의 협력을 논의합니다. 14일에는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이 열리는데요.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등이 참석하는 만큼 2차전지, 방산, 원전 업종이 이번 윤 대통령 세일즈외교의 핵심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지금까지 증권부 박승완 기자였습니다,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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