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본사가 위치한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가 IT에서 그린·모빌리티 중심지로 탈바꿈합니다.
국제학교를 늘리고 테마 공원을 만들어 교육과 관광 사업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방서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시 아라동 100만㎡ 부지에 조성한 첨단과학기술단지 1단지.
카카오 본사와 이스트소프트를 비롯한 IT 기업들이 속속 입주한 이후 현재는 203개 기업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이들 기업이 올리는 연간 매출만 7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이 쓴 금액을 훨씬 웃돕니다.
'귤'과 '관광'으로 대표되는 지역을 넘어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난 겁니다.
[강충효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실장: 1단지 성공을 발판으로 약 25만평 규모의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재생에너지 기업과 전기차·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기업을 한데 모으기로 했습니다.
"2단지 조성이 완료될 경우 약 3조원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됩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넘어 전세계 기업이 입주하고 싶은 땅으로 만들겠다는게 JDC의 구상입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진행 중인 교육과 관광 분야 사업도 더욱 활성화시킬 방침입니다.
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선 4개 국제학교에 더해 오는 2031년까지 국제학교를 3곳 더 세우고, 카이스트 글로벌 캠퍼스 유치와 영어 상용화도 추진합니다.
[김성엽 / 국제학교 운영법인 제인스 상무: 영어교육도시의 궁극적인 목표는 동북아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이고요. 더 나아가서는 제주도 전역의 영어 상용화입니다.]
국내 최대 복합리조트인 신화월드 인근에는 제주 신화·역사 테마 공원을 3년 뒤 착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주민 고용도 5배 늘릴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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