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채팅 탭 광고 효과 저조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은 11일, 카카오의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08억 원, 1,136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적정주가는 기존 7만2,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이효진 연구원은 "5월 카카오톡 세번째 탭을 뷰 탭에서 오픈채팅 탭으로 변경한 데 따른 광고 효과는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2분기 비즈보드는 -4%, 톡채널은 12% 성장이 예상되며 하반기 이익 반등의 키는 여전히 톡비즈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엔터·미디어·스토리 등 콘텐츠 부문 개선도 하반기 이후를 기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에스엠이 연결 편입되며 탑라인 성장을 주도하나 이익 측면에서는 영업권 상각(200억 원 가정)이 이루어지며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적정 주가를 하향한 이유에 대해 이 연구원은 "광고 개선 지연을 반영하였으며, 대상 기간을 기존 올해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로 변경한 데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50%(750원) 오른 5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