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신성장엔진에 50조 원 집중투자
'전장' 연매출 20조 원으로 2배 확대
신사업에 50조 원을 쏟아 기존 하드웨어(HW) 중심에서 소프트웨어(SW) 플랫폼으로 사업을 전환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한 자동차 전장 사업은 그 규모를 2배 이상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년 전인 2013년, LG전자는 세계 가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당시로선 당돌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그로부터 채 10년이 안 된 지난해 LG전자는 미국 월풀에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앞서면서 약속을 지켰습니다.
세계 가전 1위에 오른 LG전자가 앞으로의 미래 10년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LG전자는 7년 뒤인 2030년 연매출 100조 원 달성을 자신했습니다.
LG이노텍을 제외한 순수 LG전자 매출로만 지금 보다 50% 이상 성장하겠다는 겁니다.
[조주완 / LG전자 사장: 2030년까지 50조 투자해 연성장률 7%,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 이상 '트리플7'을 달성하는 매출 100조 원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LG전자가 확실한 숫자를 제시할 수 있는 근거는 3대 신성장동력에 있습니다.
1)SW 플랫폼을 키우면서, 2)자동차 전장 B2B 사업과 3)전기차 충전 신사업 같이 성장세가 높은 사업만 골라 투자를 집중합니다.
특히 시장에서 주목하는 건 올해 수주잔고가 100조 원에 이르는 자동차 전장 사업입니다.
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은석현 / LG전자 VS사업본부장: 100조 원 수주잔고에서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헤드 램프가 각각 5:3:2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문은 전기차 성장과 함께 E-파워트레인이…]
여기에 자율주행 부품 등 신사업 확장해 전장 사업 매출을 지금 보다 2배 이상 키워 글로벌 톱10 전장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입니다.
시장에서는 유망주가 된 전장 사업의 분사 가능성도 조심스레 언급하지만 LG전자는 당분간 덩치를 키우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글로벌 가전 1위에 오른 LG전자가 가전을 뛰어넘어 SW 플랫폼과 자동차 부품, 전기차 충전 등으로 사업 대전환에 나섰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영상취재: 양진성 / 영상편집: 강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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