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수정 요구안으로 노동계는 1만620원, 경영계는 9천785원을 제시했다.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과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은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여섯 번째 수정안을 내놨다.
올해 최저임금(9천620원)보다 노동계는 10.4% 인상한 금액을, 경영계는 1.7% 올린 금액을 요구한 것이다.
최저임금 수준으로 최초 1만2천210원을 요구했던 노동계는 여섯 차례에 걸쳐 1만2천130원, 1만2천원, 1만1천820원, 1만1천140원, 1만1천40원, 1만620원으로 여섯 차례에 걸쳐 1천590원(13.0%) 내렸다.
당초 최저임금을 9천620원으로 동결하자는 입장이었던 경영계는 9천650원, 9천700원, 9천720원, 9천740원, 9천755원, 9천785원으로 제6차 수정안을 제시하기까지 165원(1.8%) 올렸다.
이로써 노사 입장차는 최초 2천590원에서 2천480원, 2천300원, 1천820원, 1천400원, 1천285원, 835원으로 서서히 좁혀졌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심의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라며 "여러 차례 노사 간극을 좁히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지만, 아직 그 차이가 작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최저임금안이 도출되도록 힘들겠지만 노력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라며 "노사가 최대한 이견을 좁히고 합의를 통해 결정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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