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테슬라와 TSMC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반도체와 2차전지주가 번갈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는 이러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코스피가 연중 최고점인 2,641.2포인트를 넘어설수 있을지 주목한다.
1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14일)보다 10.63포인트(0.40%) 내린 2,617.67에, 코스닥 역시 1.53포인트(0.17%) 내린 894.75에 개장했다. 전거래일 뉴욕 증시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보합 마감하면서 우리 증시 역시 방향 찾기에 나선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부터 살펴보면 9시 10분 기준 개인이 1,170억 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8억, 373억 원 매도 우위에 있다.
업종 별로 살펴보면 건설업(+2.34%), 철강및금속(+2.23%), 종이목재(+1.15%) 등이 상승 출발했다. 반면 운수창고 -1.12%를 비롯해 섬유의복(-1.10%), 의약품(-1.01%) 업종은 빠지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 중인데, 포스코홀딩스가 5.03%로 급상승 중이다. 이어 포스코퓨처엠(1.12%), 카카오(+0.19%) 등도 강세다. 반면 삼성SDI(-2.09%)를 필두로, LG화학(-1.32%), LG전자(-1.04%) 등은 약세다.
키움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580~2,680 포인트를 내놨다. 한지영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 증시 모두 2~3분기 사이에 실적 바닥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중에 연중 고점(6월 9일 종가 2,641.2포인트)을 돌파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역시 개인은 사고, 외국인과 기관은 파는 장세가 감지된다. 개인은 9시 10분 기준 1,094억 원 매수 우위에 있고, 외국인기 836억 원, 기관이 198억 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1.35%), 반도체(+0.86%), 금융(+0.62%) 관련주가 오름세에 있고, 음식료담배(-1.28%), 유통(-1.16%), 인터넷(-0.96%) 등이 하락 중이다.
대형주 가운데에서는 HLB가 5.60%, 솔브레인이 3.88% 오르고, 엘앤에프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1.54%, 1.44% 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4.2원 오른 1,270.0원에 개장했다. 최근 거래일 급락을 거듭하며 5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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