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한 남성이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엄마가 있는 곳에 데려다 주겠다"며 유인했다는 유괴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24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초등생 A(11)군의 어머니 B씨는 "나흘 전 아들이 유괴될 뻔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B씨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지난 20일 오후 2시 40분께 인천시 부평구 아파트 놀이터에서 아들에게 접근했다고 말했다.
학원 수업을 마치고 놀고 있던 A군에게 남성이 접근해 "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있는데 데려다 주겠다"며 차량에 타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다행히 A군은 남성의 제안을 거부한 뒤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다.
A군이 재학 중인 학교 측도 상황을 파악하고 전체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통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목격자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확한 사건 경위는 확인 중"이라며 "용의자를 검거하면 범행 의도 등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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