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운임 1분기 수준 어려워
티웨이항공이 코로나19 앤데믹에도 실적 부진으로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NH투자증권은 25일 티웨이항공이 업계 경쟁 심화로 운임이 하락,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6% 낮춘 3,3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티웨이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은 19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흑자 전환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36% 밑돌았다.
정연승 연구원은 "수송량은 예상보다 양호했으나 사람 1명을 1㎞ 보낼 때 적용되는 국제선 운임이 전 분기 99원에서 77원으로 23%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수기에도 일본 노선은 수요가 견조했으나 동남아 노선에서 경쟁 강도가 강화돼 운임이 하락했다"며 "3분기에는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수송량과 운임이 높아지겠지만 운임 측면에서 1분기 수준을 웃돌긴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24일 종가 기준으로 티웨이항공의 시가총액은 6천3억 원으로 이는 상대적으로 운영 기재가 적은 진에어보다도 낮았다"면서 "다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유럽 노선 확대 가능성이 있어 할인율이 축소될 기회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티웨이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5.35%(160원) 내린 2,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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