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또 다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선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의 완전 가동 효과가 나타나는 하반기 실적은 더 좋을 거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늘 공시한 올해 2분기 매출은 8,662억원, 영업이익은 2,534억원입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33%, 영업이익은 49% 증가했습니다.
2분기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고,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삼성바이오의 이같은 호실적은 대규모 수주 덕분입니다.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 13곳을 고객으로 확보한 삼성바이오의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2조 4천억원이 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 : 장기적인 대규모 물량의 수주와 공장 가동 효율 극대화가 주효했습니다. 초격차 수주 경쟁력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하반기 실적이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 완전 가동 효과가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된다는 겁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 3분기부터 4공장 매출이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에 출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 판매로 올해 1억 달러 가량의 신규 매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5~8공장의 순차 증설 계획도 나온 상황.
증권가에선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CMO 수주 기회도 늘 것이라면서 삼성바이오가 올해 매출 3조 5천억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4공장 감가상각비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 환율 하락, 최근 들어 위축된 바이오 투심 등은 주가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영상편집:권슬기·이가인, CG: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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