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 대해 증권사들이 올 하반기 감산 효과 본격화와 차별화된 고부가가치제품을 주목하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27일 오전 9시 9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500원, 4.42% 오른 11만81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증권은 이날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차별화된 고부가가치제품을 통해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5만8000원으로 올렸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을 보면 특히 D램과 낸드 출하가 전분기 대비 각각 36%, 46%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D램 혼합평균판매가격(Blended ASP)이 전분기 대비 상승할 수 있었던 주요인은 HBM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격이 일반 D램 대비 6~8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HBM의 매출 급증에 따라 평균단가가 상승했다는 추산이다. 특히 HBM을 통해 경쟁 업체들과 다른 가격 가정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도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감산 효과 본격화와 재고의 유의미한 감소가 동반될 것"이라며 "낸드 부문의 적자 지속이 아쉽지만, 이를 상쇄할 수 있는 D램 부문의 실적 개선과 경쟁력을 감안한 투자 판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했고, 메리츠증권 역시 13만2000원에서 14만7000원으로 올렸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