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종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 관심"
지난주 2차전지 테마의 변동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이번주도 비슷한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2분기 어닝 시즌이 한창인 상황에서 건강관리, IT, 금융 등의 업종이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는 모습이다.
3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28일) 보다 20.55포인트(0.79%) 오른 2,628.87에 개장했다. 이후 9시 30분 기준 3.86포인트(+0.15%) 오른 2,613.62을 기록 중이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27억 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56억, 13억 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선 SK이노베이션이 7.65%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포스코퓨처엠(+4.12%), POSCO홀딩스(+4.04%) 등도 강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91%)와 KB금융(-1.37%), SK하이닉스(-1.09%)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3.53% 오르고 있고, 철강및금속(+3.25%), 화학(+2.93%) 등이 뒤를 잇는다. 의약품(-0.62%), 운수창고(-0.12%), 증권(-0.11%) 등은 하락세다.
현재까지의 2분기 어닝 시즌은 '원자재 및 소재 관련 업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모멘텀이 약화되는 가운데, IT 및 건강관리 업종의 모멘텀은 개선되는 모습'으로 정리된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IT업종의 경우 그간 이어져 온 이익 전망의 하향이 잦아들고,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판단한다.
9시 30분 기준 코스닥은 28일보다 1.53% 오른 927.98을 기록 중이다. 9.27포인트(1.01%) 오른 923.0에 개장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개인 홀로 1,449억 원 상당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2억, 363억 원어치 매도 우위다. 5거래일 연속 이어진 개인의 매도와, 외국인의 매수가 뒤바뀐 상황이다.
포스코DX가 8.55% 오르는 중이고, 에코프로(+6.97%), 동진쎄미켐(+6.45%) 등도 상승세다. 케어젠은 6.46% 빠지고 있고, 리노공업(-2.20%), 에스엠(-1.17%) 등도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6.79% 상승으로 시장을 이끌고 일반전기전자(+4.54%), 종이목재(+3.01%) 역시 상승세다. 반면 인터넷(-0.98%), 오락·문화(-0.76%), 섬유·의류(-0.71%)는 부진한 모습이다.
오는 8월 3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발표가 높은 변동성 장세의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피로감에 증시를 이탈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날수록 수급의 주도권은 다시 외국인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또 한 번 '2차전지 쏠림' 우려가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금양과 포스코DX는 신용사용이 불가한 투자경고종목으로 분류되어 있다"면서 "주가를 받쳐줄 매수세가 없다면 굉장히 불안한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달러 환율은 1,277.0원에 보합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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