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에코프로가 한 숨 쉬어가는 2차전지주 장세 속 나홀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1일 에코프로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날보다 7만2000원, 5.97% 오른 127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종가 기준 에코프로의 전고점은 129만3000원이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역시 1.43% 오른 42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금양은 2.89% 오른 16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2차전지주 광풍에 함께 강세를 보였던 포스코그룹주와 LS그룹주는 이날 장 초반 소폭의 약세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다.
최근 2차전지에 대한 보고서를 좀처럼 내놓지 못하던 여의도 증권가에서도 이날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리포트가 나왔다.
KB증권은 1일 에코프로비엠의 전기차 양극재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50만원으로 큰 폭 상향했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가는 20만~30만원 수준으로, 최고가가 제시된 것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먼저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천147억원으로 컨센서스(전망치)를 하회했다"며, "소형 배터리에 대한 수요 부진, 광물 가격과 연동된 판매가격 하락 영향 때문"이라 말했다.
이후 그는 전기차용 양극재의 경우 삼성SDI에 대한 NCA 출하량 호조와 SK온에 대한 NCB 판매량 회복을 전망하며,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0.2% 증가할 것이라 설명했다.
방점을 찍은 것은 앞으로 8년간 양극재 생산능력(CAPA)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존 32%에서 34%로 올려 잡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2차전지 기업들의 실적이 수급 약세 에 따른 가격 하락 영향으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을 밝혔다.
보고서에서 한투증권 연구원들은 "주요 광물 가격 하락으로 하반기 이차전지 소재·세트 판매가격 인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하반기 산업 전반에 걸친 실적 모멘텀은 과거 대비 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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