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업종별
7월에는 특히 레저와 접객업 같은 서비스 부문에 호황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이 됐습니다.홀로 20만 건이넘는 고용 증가가 이뤄졌습니다.. 그 외 건축이나 광산 같은 상품부문과, 대부분의 서비스 업종에서는 몇 천에서 4만 건 정도의 증가가 보였습니다. 미국의 매체 악시오스는 이러한 모습이, 코로나 초기, 상품 위주의 경제에서 , 이제는 서비스 위주 경제로 변화해가는 모습을 드러낸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대로 오히려 고용이 감소했던 부문은 제조업 부문이었는데요. 이번달에는 3만 6천 건 정도의 감소가 이뤄졌습니다. 제조업은 금리 인상에 예민한 산업이기 때문에 벌써 5개월 연속 고용 감소세를 보이고 있구요. 5000건 정도로 약하지만 금융 부문의 고용 감소까지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2) 사업장 규모별
사업장 규모로 살펴볼 때에는 경기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소기업의 고용지표를 바탕으로 경기 움직임을 미리 예측할 수도 있는데요.
이번에 소기업에서는 고용이 23만 7천 건 증가하며 가장 굳건한 모습을 보여줬고, 중견 기업과 대기업에서 고용이 오히려 불안했습니다. 50명에서 250미만의 노동자를 가진 중견기업은 15만 2천 건 고용이 증가한 반면, 150명 이상, 500명 미만의 비교적 큰 중견 기업에서는 1만4천 건 정도 고용 감소가 보였습니다. 이어 500명 이상의 대기업에서도 6만 7천 건 정도로 고용 감소세가 뚜렷했습니다.
3)임금 상승률
7월 임금 상승률은 작년보다 6.2% 증가해 전월의 6.4% 증가보다 약간 둔화된 수치였습니다. 계속 기존 직장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Job-Stayers)의 임금 인상률은 전년대비 6.2%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적게 올랐으며, 이직자(Job-Changers)들의 임금 인상률도 10.2%로 계속 둔화됐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커다란 실직 현상없이 임금 상승률이 완만하게 둔화중이라는 분석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4)발언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넬라 리차드슨은 ‘경기가 예상보다 좋은 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건강한 노동시장이 가계 지출을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한 전문가 크리스토퍼 럽키는 ‘이것이 연착륙을 위한 최신 경제 통계라며. 대규모 실직 없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슷한 의견을 전했으며, 앞으로의 보고서들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이 된다면 연준은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뛸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5)실물 경기 지표 비교
아마 저희 방송을 계속해서 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하실텐데요. 실물경기를 살펴 보는 중요한 지표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PMI가 설문으로 조사하는 심리지표라면, 고용 지표는는 실제에 기반한 데이터입니다. 그러므로 PMI 지수는 앞으로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어 주식 투자자들에게 유하고, 고용변화는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어 정책 입안자들에게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고용에 대한 분석은 ADP 사에서 산출하는 ADP 비농업 고용 변화와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통해서 알 수 있는데요. ADP사에서는 매주 약 40만개의 비농업 부문 민간기업 종사자 2000만명의 정보를 수집합니다. 비농업 부문으로 한정하는 이유는 농업은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처럼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고용자 수가 변동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ADP 비농업 고용변화는 노동부의 고용지표와 달리 민간 부분에 한정 되어 공공부문 고용 변화를 반영하지 않으므로 실제 경기 변동을 더욱 민감하게 반영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 이틀 전에 발표 되어 선행지표로 인식되었는데요. 다만 앞서 발언을 내놓은ADP의 넬라 리차드슨은 작년부터는 ADP 민간 고용과 미국 고용 보고서의 연관성이 점차 미약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시장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이틀 뒤에 발표될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집중하겠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