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지역에 전날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려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7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고성 간성 305.5mm, 속초 121.6mm, 북강릉 92.1mm, 양양 69mm 등이다.
특히 고성 간성의 경우 지난 6일 오후 8시를 전후해 시간당 90mm의 비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고성을 중심으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도가 이날 현재까지 집계한 침수 피해는 현재 공공시설 27건, 사유시설 26건에 달한다.
고성지역의 경우 주택 19가구가 침수 피해를 보았고, 아파트관리사무소 지하실이 물에 잠겼다.
또 24곳의 도로가 침수되고 2곳에서 토사가 유출되는 피해를 보았다.
산사태 우려에 3가구 4명의 주민이 일시적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한때 불어난 하천이 범람 직전까지 차올라 삼포해수욕장 해안도로 등 저지대 도로 3곳을 비롯해 죽왕면 오봉리 등 지하차도 4곳이 통제됐다.
이밖에 인제 지역에서는 낙석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강원소방본부가 집계한 비 피해는 37건에 달했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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