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외래 병해충인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방제에 나섰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인천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전날 붉은불개미 10마리를 발견한 데 이어 이날 전문가 합동 조사를 통해 개미 유충 등 400여 마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전날 개미 발견 지점과 주변 반경 5m 내 통제라인에 점성페인트와 비산방지망으로 방어벽을 설치했으며, 소독약제 살포 등 확산 방지 조치를 시행했다.
개미 발견 지점에서 반경 50m를 방제구역으로 설정하고, 방제구역 내 컨테이너는 소독한 뒤 이동하도록 조치했다.
이날부터는 컨테이너 야적장 전체에 예찰트랩 1천845개를 추가 설치하고 1주일간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또 방제구역내 컨테이너와 야적장 바닥에 소독약제와 개미베이트(먹이살충제)를 살포해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지정한 맹독성 해충으로, 꼬리의 독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치명적인 과민성 쇼크를 일으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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