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관광재단(대표 김영신)이 해양레저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 중 요트와 섬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레저프로그램인 ‘요트와 섬, 서로를 느끼다’(이하 요섬캠프가 인기다.
‘요섬캠프’는 통상 1시간 내외 해양 요트체험만 제공하는 일반 유람형 요트 프로그램과는 달리, 직접 요트 항해술을 배워 항해하는 것은 물론 인근 섬에서 일정 시간 머물며 체험함으로써 요트와 섬 문화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복합 레저프로그램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요섬캠프’ 1박2일, 사랑의 섬, 여기어디 등 3가지가 있다.
우선, ‘요섬캠프’ 1박2일은 기초항해술을 익힌 후 선상 트레이닝을 통해 목포항에서 약 5시간 내외 떨어진 비금과 도초섬까지 직접 항해해 가 1박2일간 머무는 다도해 섬문화 체험 프로그램. 비금과 도초는 목포항에서 약 45 km 떨어져 있으며 총 5시간의 항해시간이 소요되며,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모두가 한팀이 되어 전문가의 안내 아래 요트 항해를 즐기게 된다.
섬에 도착하면 팽나무와 수국으로 상징되는 다도해 섬의 절경을 맛볼 수 있다. 자연을 즐기며 약 1시간 정도 걸으면 영화 ‘자산어보’의 촬영지까지 도착하게 되며, 높지 않은 언덕에 초가가 마련돼 있어 영화에서처럼 시원하게 터진 바다와 섬의 전경을 만끽할 수 있다. 저녁 노을무렵이면 멀리 흑산도까지 바라보이며 다도해 섬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경험이 될 듯. 초가 한 칸. 초가의 마루는 앞뒤로 틔여져 있어 섬과 바다를 동시에 내려다볼 수 있다.
비금과 도초는 우리나라에서 배로 갈 수 있는 섬 중에 5위 안의 절경지로 꼽히는 곳. 참가자들은 산책과 함께 준비된 승합차에 올라 섬 곳곳을 완상할 수 있다. 아울러 숙소는 글램핑 수준의 텐트와 타프가 갖춰진 캠핑 시설이 준비돼 있다. 이곳에서 별이 쏟아지는 해변을 바라보며 바비큐 시간을 즐길 수 있어 힐링 요섬체험의 절정을 찍을 듯.
1박2일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사랑의 섬 프로그램을 즐길 만하다. 이는 ‘2023 걷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목포항 인근 외달도 트레킹 프로그램. 목포항에서 섬 사이로 빠져나가 시아바다 초입에 위치한 조그만 섬으로, 둘레 트레킹에 1시간 정도면 충분해 짧은 시간에도 남해 바다와 트레킹의 묘미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화원반도 구등대와 함께 세계적인 수준의 저녁노을과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 아울러, 선셋과 함께 선상 바비큐, 와인이 함께 제공돼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바다의 매력을 한껏 더 느낄 수 있으며, 해가 진 뒤에는 바다 한가운데서 폭죽 불꽃파티까지 즐길 수 있어 목포 관광의 또 다른 매력이 될 전망. 바비큐 대신 요트에서의 선상 홍어해체체험과 홍어삼합 즉석시식 행사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SNS 인생 한 컷을 건지고 싶은 이들은 여기어디 프로그램을 이용할 만하다. 이는 요트를 타고 사전에 준비한 크레이티브한 촬영소품과 함께 핫스팟을 방문해 나만의 인생 컷을 건지는 포토 프로그램이다. 일상적인 휴양 사진과 다른, 자신만의 고유한 컷을 원하는 MZ세대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 될 듯.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전남관광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요섬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더인피닛 김희범 대표는 “‘요섬캠프’는 목포권 시민들에게는 바다와 섬을 지닌 목포 해양가치에 대한 자부심을 제고할 것이다”라며 “전국권 여행객을 대상으로 목포/신안 섬의 재발견을 통한 여행핫섬 이미지를 알려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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