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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8-10 08:10   수정 2023-08-10 08:19

    1.밤사이 나온 경제지표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저소득 대출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연방 주택 관리국 FHA의 대출 금리가 2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FHA 모기지 금리는 7.02%로 나타났는데요. 또 그래프를 보시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계약 금리도 6.93%에서 7.09%로 올랐습니다.
    모기지 신청건수를 반영한 시장 종합지수는 194.5로 집계되며, 전주 대비 3.1% 감소했습니다.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도 이번주에 3% 감소했고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감소했습니다.
    모기지은행협회는 현재 시장에서는 금리가 내릴 것을 고려해 7%의 모기지 금리를 받아들이고 있지만, 주택 가격이 높고 매물이 적기 때문에 매수를 미뤄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엘 칸 모기지은행협회 부사장 겸 이코노미스트는, 재무부의 자금 조달 발표와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지난주 국채금리가 오르며 모기지 금리도 같이 올랐다며, 높은 모기지 금리는 주택 구입을 어렵게 하고 주택을 보유한 사람들도 정체되게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2. 계속해서 경기침체에 대한 월가IB들의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구겐하임의 분석 들어보겠습니다. 구겐하임의 거시경제 투자팀을 이끄는 마리아 기랄도는, 연착륙이 일어나지 않을 확률이 크다며 내년 포트폴리오를 그에 맞게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연착륙 시나리오와 달리 내년에 보통 수준의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입장인데요. 금리인상과 대형주들의 급격한 실적 성장은 함께 이뤄질 수 없다며, 내년에 경기침체와 저금리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스트레스가 더해지고 있고, 고금리와 높은 자본 조달 비용이 은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습니다.
    구겐하임은 내년 경기침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는 세가지 방법을 추천하기도 했는데요. 첫번째는 주식과 채권 사이의 견고한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올해 들어 S&P500 지수가 16% 오르는 등 주식시장 랠리가 나타났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대한 노출 또한 컸을 거라며, 이제 수익률이 좋은 종목들은 매도하고 채권 쪽 노출도를 키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채 외에도 투자 신용등급 회사채 등 채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 또한 채권 포트폴리오에 만기를 더하는 것도 언급했습니다.

    3. 예상대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벤처 캐피탈과 사모펀드가 중국의 첨단 기술 산업에 투자하는 걸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조금 전에 발표했습니다. 첨단 기술 산업에는 첨단 반도체, 양자 컴퓨팅, 그리고 인공지능. 세개 분야가 있는데요. 해당 분야에서 중국에 투자를 진행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사전에 투자 계획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투자 금지를 포함한 결정권은 미국 재무 장관이 가지게 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업계의 의견을 청취한 뒤 세부 시행 규칙을 별도 고지할 방침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 같은 규칙의 적용 지역을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 있는 기업으로 지정했고 업계 피드백을 거쳐 내년 중 시행할 예정입니다. 규정을 위반할 경우 벌금을 내야 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지분이 강제 처분될 수 있습니다.
    한편 반도체,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 부문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기업에 한해 미국 자본 투자를 금지 혹은 제한하는 등 제재 대상은 당초 계획보다 축소될 걸로 보이는데요. 이는 최근 고위급 대화를 재개한 것에 따른 걸로 풀이되는데요.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해당 행정 명령은 좁은 범위에 적용될 거고 중국의 투자 환경에 근본적 영향을 미치진 않을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4.현지시간 9일, 마켓워치는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과 목표가를 분석한 결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전기차 업체 순위를 매겼는데요. 총 117개 기업 가운데 20개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두배 뛰고 리비안은 30% 넘게 오르는 등 올해 전기차업체들이 눈에 띄게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향후 산업 성장 전망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는 뜻인데요.
    올해 매출을 바탕으로 2025년가지 어떤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지 집계해봤습니다.
    1위를 차지한 건 라이다 센서를 만드는 이스라엘 업체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였는데요. 2025년까지 347%의 매출 성장을 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대표적 전기차 업종 가운데서는 니콜라가 163%로 매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았고요. 이어서 루시드가 140%, 폴스타가 78%, 리비안이 62%, 샤오펑 49%, 리오토가 42%의 매출 성장을 이룰 걸로 예측했습니다.

    5. 한때 기업 가치가 62조원에 달하며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으로 여겨지던 공유오피스 스타트업, 위워크 주가가 오늘 장 30% 넘게 급락했습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사업 존속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파산 위기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위워크가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위워크의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8억4천4백만 달러, 우리돈으로는 약 4천6백억원으로 집계됐고요. 주당 21센트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시장예상보다 적었고 손실은 예상보다 컸는데요. 2분기 순손실이 그나마 작년 동기보다는 적자 폭이 줄어들었습니다. 위워크는 이미 지난해 순손실 23억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순손실이 7억 달러에 달합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처음 투자했던 시점인 2017년 말 이후로 집계된 위워크의 총 순손실은 150억 달러로 나타났고, 소프트뱅크는 1백억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주요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위워크의 CEO는 2분기 손실의 원인으로, 팬데믹 이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갑작스러운 수요 감소로 인해 과잉 공급을 겪고 있다는 점, 그리고 금리인상이나 인플레이션 같은 거시경제 상황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꼽았는데요. 최근 회원 이탈이 증가하면서 회사가 계속해서 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위워크 측은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자 건물 임대조건을 협상하여 임대료를 낮추고, 회원 이탈을 줄이며 회사채와 주식 발행 등으로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를 줄여주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오늘 장 위워크 주가는 38% 하락 마감했습니다.

    6. 미국의 스포츠 베팅 업체 ‘펜 엔터테인먼트’가 디즈니 자회사인 미국의 최대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에, 펜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오늘 장 급등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펜 엔터테인먼트는 ESPN과 함께 온라인 스포츠북을 'ESPN 벳'으로 리브랜딩하고 올가을 재출시한다고 밝혔는데요. 또 ESPN은 펜 엔터테인먼트로부터 15억 달러 현금을 받고 나머지 5억 달러는 펜 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살 수 있는 신주 인수권으로 받기로 했습니다. 이번 거래로 펜 엔터테인먼트는 미국에서 ESPN 벳 상표에 대한 독점권을 10년 동안 갖게 되고요. 두 회사가 모두 합의한다면 이는 10년 더 연장될 수 있습니다.
    ESPN은 스포츠 베팅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었는데요. 작년 가을, 전 디즈니 CEO 밥 차펙도 ESPN이 자체적으로는 베팅 사업을 하진 않지만 베팅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디즈니의 현재 CEO 밥 아이거도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ESPN이 전략적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기획제작1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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