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올해 2분기 1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213억원)보다 31.0% 줄었으나, 전 분기(104억원)보다는 41.3% 늘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으나 충당금 적립을 늘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2분기 이자이익은 10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897억원)보다 19.1% 늘었다. 고객 수가 늘면서 여·수신 잔액이 모두 늘어난 영향이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7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22억원)보다 236.4% 급증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2분기 중 계좌개설 제휴 증권사 추가(KB증권·한국투자증권), 체크카드·여행자보험 등 보험 상품 판매 확대,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비이자이익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2분기 선제적인 위험 관리를 위해 충당금 603억원을 새로 적립했다.
케이뱅크의 2분기 연체율은 0.86%를 기록했다. 전 분기(0.82%)보다 0.04%포인트, 전년 동기(0.52%)보다 0.30%포인트 뛰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54%, 순이자마진(NIM)은 2.26%로 집계됐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하반기에는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할 것"이라며 "자동차 담보 대출이나 모임통장 같은 다양한 생활밀착형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과 함께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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