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위치한 세아제강에서 폭발 사고가 나 하청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16일 전북 군산경찰서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께 군산시 오식도동 세아제강에서 폭발 사고가 나 하청업체 소속 A(37)씨가 숨졌다. 동료 직원 1명도 다쳐 치료받고 있다.
경찰과 노동부는 철판을 붙인 가로 8ｍ짜리 파이프 건조 공정 덮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하면서 덮개 위에서 작업하던 A씨가 1ｍ 아래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해당 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폭발한 덮개는 최근 교체된 것으로 알려져 경찰 등과 함께 덮개의 결함 여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같은 세아그룹 산하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도 지난 3월 연소탑 내부에서 고온 찌꺼기를 맞은 작업자 2명이 화상을 입고 사망하는 등 1년간 노동자 4명이 숨지기도 했다.
노동 당국은 지난 3월 세아베스틸을 특별감독해 592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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