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담양군 등지에 국지성 호우가 내려 도로 침수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에는 2시간여만에 74.5㎜의 비가 내렸다. 담양 지역에도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으나 낙뢰로 기상청 관측장비가 훼손되면서 구체적인 강수량 수치는 기록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6시 이후 광주와 전남 담양군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한때 호우 경보가 발효됐으며, 현재는 경보가 주의보로 낮아지거나, 호우 특보가 해제된 상태다.
이번 비는 북서풍과 남동풍이 교차하면서 광주와 전남 담양·나주 방향으로 좁고 강한 비구름이 지엽적으로 형성되면서 일부 지역에만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날 시간당 최대 60.8㎜의 비가 쏟아진 광주의 경우 북구 지역에선 74.5㎜의 강수량을 기록했지만, 남구(21㎜)와 동구(13㎜)에선 상대적으로 적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 관련 안전조치를 요청하는 신고도 이어졌다.
광주에서는 북구를 중심으로 도로 침수 등 8건의 호우 안전조치 신고가 119 상황실로 접수됐고, 전남 담양지역에선 4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국지적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호우피해 발생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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