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체감하는 휴대전화, 가전 등 국내 전자 경기가 8월과 달리 9월에는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7∼11일 220개 업종 전문가 158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9월 전자 업황 전망 지수는 100으로, 8월(124)보다 24포인트 떨어졌다고 20일 밝혔다.
9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109를 기록해 8월(111)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5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상회하면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전자 분야(휴대전화·가전) 중 9월 휴대전화 업황 전망 지수는 113으로, 8월(130)보다 17포인트 떨어졌다. 가전 업황 전망 지수는 81로, 8월(114)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9월 반도체 업황 전망 지수는 148로 나타났다. 8월(140)보다 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디스플레이 업황 전망 지수는 136으로 변화가 없었다.
이 밖에 기계(+10포인트), 화학(+9포인트), 철강(+8포인트) 등의 9월 업황 전망 지수가 전달보다 올랐다.
자동차(-3포인트), 조선(-5포인트), 섬유(-8포인트) 등은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8월 제조업 업황 지수는 101로, 7월(99)보다 2포인트 상승해 한 달 만에 기준치를 웃돌았다.
반도체 업황 지수는 119로 전월(125)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27포인트), 휴대전화(+48포인트), 바이오·헬스(+16포인트) 등이 전달보다 올랐다.
반도체(-6포인트), 가전(-20포인트), 자동차(-16포인트), 조선(-23포인트), 기계(-5포인트), 화학(-14포인트) 등이 전달보다 내렸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