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의 날’ 윤계상이 한계 없는 변신을 이어간다.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측은 29일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 김명준에 완벽 동기화한 윤계상의 캐릭터 스틸 컷을 공개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 분)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매 작품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한 열연을 선보인 ‘믿보배’ 윤계상의 선택이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윤계상이 맡은 김명준은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괴를 계획하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살해 용의자로 쫓기는 인물. 납치 후 기억을 잃은 천재 소녀 최로희와 원팀으로 뭉쳐 유쾌하고 엉뚱한 콤비 플레이를 펼쳐 나간다.
공개된 사진 속 유괴범이 되기 전후 김명준의 달라진 분위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먼저 딸 희애(최은우 분)와 다정히 손잡고 병원 복도를 걷는 ‘딸바보’ 아빠 김명준이 눈길을 끈다. 고단한 현실과 아내의 빈자리, 김명준의 삶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그러나 아픈 딸 앞에서는 힘든 내색 없이 미소를 잃지 않는 그의 모습이 짠하기만 하다.
김명준이 전처 서혜은(김신록 분)의 유괴 계획에 합류한 이유 역시 딸 때문이었다. 이어진 사진은 최로희의 납치를 시도하는 김명준의 디데이(D-day)를 포착했다. 겁에 질린 표정과 눈빛, 핸들을 움켜쥔 두 손에서 긴장감이 역력하다. 왠지 모르게 미덥잖은 초짜 유괴범 김명준은 범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날 밤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윤계상은 ‘유괴의 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색다른 버디물의 설정도 인상적이었다”라며 “대본이 재미있었다. 인생을 살면서 흔들릴 때가 있더라도 건강한 마음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면 나쁜 선택을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주는 작품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명준의 순수한 마음이 좋다. 저도 살면서 생각이 복잡할 때가 있는데 명준은 그런 것이 없다. ‘이 친구, 좀 섣부른가?’ 싶은 순간마저 순수함이 반짝거린다. 어딘가에 이런 사람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아이이면서도 어른인, 그리고 아빠인 명준의 균형을 가장 중요시했다”라고 연기 주안점을 설명했다.
한편,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은 오는 9월 13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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