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가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죠. 우리나라도 2조원을 투자해 7년 뒤 달 탐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주관할 기업이 이르면 10월 결정되는데 핵심 관계자를 만나 선정 기준에 대해 직접 들어봤습니다.
고영욱 기자입니다.
<기자>
앞으로 10년간 대한민국의 우주개발을 이끌 기업이 이르면 10월 결정됩니다.
다음 달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추진계획이 의결되면 사업공고 후 선정 절차가 본격 시작됩니다.
이번 사업은 누리호를 이을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해 달을 탐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업비용은 2조원 규모입니다.
기업 제안서 평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연구재단이 진행합니다.
선정된 기업은 차세대 발사체 기획과 관리 총괄을 맡은 항우연과 파트너가 됩니다.
[박창수/항우연 차세대발사체 사업단장 : 항우연하고 공동개발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가장 영향이 크지 않을까합니다. 인력적인 부분, 투자적인 부분 그리고 미래에 발사체를 어떻게 더 발전시킬지.]
체계종합기업 후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둘 중 하나입니다.
우주사업 담당 인력은 KAI가 더 많지만 자본력은 한화가 우위입니다.
달 탐사의 핵심 기술은 정밀한 비행제어와 달 궤도 진입을 위한 엔진 재점화 기술입니다.
[박창수/항우연 차세대발사체 사업단장 : 우주로 우선 보낸 다음에 조금 돌다가 달이 보이면 달을 향해서 추력을 줘서 쏴주는 거죠. 전보다는 정확도가 더 높아야 하고.]
엔진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화는 반드시 체계종합기업에 선정되겠단 각오입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AI 측은 “인력과 생산설비를 이미 갖추고 있다”며 “30년간 정부 우주 사업에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해 노하우도 풍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에선 ‘어느 한쪽의 확실한 우위가 없는 만큼 결국 정부가 누굴 키워주려고 하느냐는 의지에 달렸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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