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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9-22 08:43   수정 2023-09-22 08:43

    1. 우리 시간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발표되는 경제지표죠.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1천건으로, 전주 대비 2만 건 줄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예상치인 22만5천건을 하회했고요. 지난 1월 넷째주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이번에 기록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이렇게 감소하는 건,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올해 들어 증가 추세를 이어오다 7월 이후로는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주택시장 관련 경제 지표 하나 더 확인해보겠습니다. 미 부동산 중개인 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8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0.7% 감소하며 404만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감소한 수치인데요.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매매 건수고요. 8월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고금리로 주택 매매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기존주택 매물 공급이 줄어든 게 거래 감소와 집값 상승세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 이번엔 채권시장 쪽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국채금리는 연준의 금리 결정과 방금 전해드린 주간 실업 지표 강세 속에 추가 상승했는데요. 간밤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5년여 만에 최고치인 4.48%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연준이 올해 금리인상이 한 차례 더 남았다고 밝히면서 연준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걸로 예쌍되면서 채권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실업 지표가 여전히 고용시장이 타이트하다는 점을 시사했는데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12bp 넘게 오르면서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일반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로 볼 수 있는데요. 금융위기 당시에는 미국의 은행 시스템이 흔들리면서 채권 금리가 급등했다면, 이번엔 미국 정부의 채무와 기준금리 인상이 겹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단기물인 2년물 국채 금리 또한 한 때 5.2%에 육박했는데요. 이 역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또 전일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장기물도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2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15bp 오르면서 4.74%에, 30년물도 14bp 넘게 오른 4.54%에 거래되었습니다.

    3. 대표적 매파적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현지시간 21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하는 리스크를 막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적정 속도로 하락해 적당한 기간에 2%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보험으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한 건데요.
    연준은 전날까지 진행된 9월 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기존 5.25에서 5.5%로 동결하는 한편,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는데요. 또 새로운 점도표에서 2024년 말 금리 중앙값은 기존 4.6%에서 5.1%로, 2025년 말 금리 중앙값은 3.4%에서 3.9%로 상향했습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더라도 예상보다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의 금리가 장기간 이어질 것임을 나타내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9월 FOMC에서 당국자들이 금리가 이전 예상만큼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시장을 놀라게 했다면서 일부 당국자들은 현재의 높은 금리가 장기화하는 수준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될 수 있음을 나타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불라드 전 총재는 이치에 맞다며, 연착륙에 대한 전망은 매우 좋지만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전까지 착륙하지 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남은 FOMC는 11월와 12월, 두 차례인데요.

    4. 이번엔 영국 쪽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미 연준에 이어서 영국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깜짝 동결했는데요. 14회 연속 이어온 금리 인상이 중단됐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영국중앙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금리동결과 0.25%포인트 인상은 5대 4로 팽팽했고, 캐스팅 보트를 쥔 ‘앤드루 베일리’ 총재가 동결을 선택했습니다. 영국중앙은행은 성명서에서, 긴축이 노동시장과 실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통화정책위원회는 임금상승과 서비스 가격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경제 전반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회복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국중앙은행이 깜짝 금리 동결을 결정한 건 전날 발표된 CPI가 예상보다 둔화됐기 때문인데요. 8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7%를 기록하며, 예상치였던 7%를 밑돌았고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호텔 가격과 항공권 가격이 큰 하락세를 보였고, 식품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이 작았는데요. 특히 근원 CPI상승률이 7월의 6.9%보다 낮은 6.2%를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급격히 완화하며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은 약해졌는데요. 다만 영국 통화정책위원회는 금리가 충분히 오랫동안 제한적일 것이고 더 지속적 압력이 있다는 증거가 있으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기존의 가이던스를 유지했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추가 인상이 필요할지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 마지막 이슈로는 계속해서 100달러 돌파 전망이 나오고 있는 유가시장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인데요. 헤지펀드들이 유가가 곧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관련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또, 이런 움직임이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으로 인한 유가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진단인데요.
    현지시간 21일, 파이낸셜 타임스는, 헤지펀드의 포지셔닝 때문에 지난 2주 동안 브렌트유와 WTI 선물 매수가 급증했다며, 6월 이후 30% 가까이 상승한 국제유가가 더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브렌트유와 WTI에 대한 펀드 순매수 포지셔닝은 지난 12일까지 2주 동안 35% 증가하며 52만 7천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8개월 만에 최고치인데요. 원유 물량으로 환산해보면, 5억배럴 이상, 전 세계 원유 수요의 약 5일분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포지셔닝이 늘었다는 것은 헤지펀드와 같은 투기적 투자자가 증가했다는 의미이기도 한데요. 또, 순매수 포지셔닝이 늘었다는 건 유가가 더 오를 것에 베팅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덴마크 투자은행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 전략 책임자는 이달 초 사우디가 자발적 생산량 감축을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원유에 대한 헤지펀드의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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