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뉴욕서 나흘째 릴레이 양자회담…'엑스포 유치' 강행군

임동진 기자

입력 2023-09-22 09:46   수정 2023-09-22 10:03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파라과이 정상 오찬에서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뉴욕 방문 나흘째인 21일(현지시간)에도 릴레이 양자회담을 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먼저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을 만나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Strategic Economic Cooperation Agreement) 체결 관련 양국 간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고 한국도로공사가 참여하는 에콰도르 3대 도시 연결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라소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라소 대통령은 SECA 체결이 양국 교역·투자 확대 및 공급망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등 양국 경제의 상호 보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카리브해 섬나라인 세인트키츠네비스의 테렌드 드류 총리와도 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최근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바탕으로 보건의료,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드류 총리는 양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협력을 계속 확대하는 가운데 세인트키츠네비스의 보건의료 역량 강화와 선진 의료시스템 구축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파라과이의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 부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파라과이의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남미시장의 관문인 파라과이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고용 창출 등 남미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간 투자협력을 가속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페냐 대통령은 신정부의 중점 사업으로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하면서, 이 사업이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시에라리온 정상회담에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또 줄리우스 마아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만나 식량안보 증진, 인적자원 개발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내년부터 2년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게 된 양국이 공통의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비오 대통령은 한국이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의 시 청사 건립을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교육 등의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더욱 심화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스테보 펜다로프스키 북마케도니아 대통령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경쟁력 있는 자동차 관련 부품산업을 갖춘 북마케도니아와 관련 분야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펜다로프스키 대통령은 전기차, 수소 연료 등의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며 한국이 지원 중인 대규모 관세 행정 현대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개발 협력 분야에서 양국이 계속 긴밀히 협력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푸스퍼 커멀 다할 네팔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국 기업들이 발전소, 하수처리시설, 도로 설계·감리 사업 등을 통해 네팔의 인프라 확충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네팔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정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다할 총리는 한국과 관광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유엔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윤 대통령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만나 양국이 친환경, 유통, 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으며, 몽골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한국의 선진기술 간 연계 협력 차원에서 현재 진행중인 한몽 희소금속 협력센터 조성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후렐수흐 대통령의 관심을 부탁했다. 또한 지난 2월 체결한 한몽 기후변화 협력 협정 이행을 통해 양국이 2050 탄소중립 달성과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함께 기여하고 올해 출범한 한국, 미국, 몽골 3국 간 협의체를 통해 3국간 정치·안보, 경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희소금속과 광물, 신도시 개발, 인적 교류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우마루 시소쿠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과도 회담을 갖고 농업, 수산업, 개발 협력, 보건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 확대해나가자면서 내년에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엠발로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엠발로 대통령은 내년에 한국을 방문해 발전상을 직접 확인하고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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