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대만에 로켓 배송을 론칭한 쿠팡.
생필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데다, 배송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도 낮아 대만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습니다.
현지 경쟁사인 아마존이 8만 원 어치를 구매해야 무료배송을 해주는 반면 쿠팡 무료 배송 기준액은 3만 원에 불과합니다.
[뤼패이션 / 타오위안시 중리구 : 쿠팡의 배송 속도는 정말 빠르다고 생각됩니다. 엄마들은 최소 요금을 채워서 무료배송 받는 걸 좋아하는데, 최소요금도 그리 높지 않아요]
[타이야치 / 신베이시 수림구 : 아이들을 위한 김이나 과자, 성인을 위한 화장품 등 전부 다 쿠팡에서 살 수 있어서, 다 쿠팡에서 사게 됩니다.]
대만은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가 빠른 국가 가운데 하납니다.
2021년 대만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303억 대만달러(약 1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매 거래액 중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만이 10.8%로 우리나라(36%)의 3분의 1 수준인데, 이는 대만 온라인 시장의 성장 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 대만에서 로켓 배송은 한국 시장보다 빨리 안착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대만의 로켓배송 론칭 첫 10개월은 한국 로켓배송이 처음 10개월 성장했던 것 보다 빠르다"고 평가했습니다.
쿠팡 로켓배송의 대만 진출덕에 우리 중소기업들은 판로 확대 고민을 덜었습니다.
쿠팡이 대만에 팔고 있는 상품 500만 개 가운데 70%가 중소기업 제품입니다.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하는 쿠팡은 대만 시장에서 외연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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