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6일 연휴의 마지막 날이자 개천절인 3일 전국 대부분의 고속도로는 정체 없이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남부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는 평소 주말보다 오히려 한산했다.
대전, 충남지역 대부분 고속도로와 호남·서해안·대구·경북 등 전국 주요 고속도로도 상황은 비슷했다. 주말에 자주 정체되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청주∼청주휴게소 구간에서도 차량 통행이 원활했다.
공사 관계자는 "일찌감치 추석을 쇤 귀성객이 30일부터 분산해 귀경하면서 정체 구간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부 터미널도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탑승장에는 승객이 드문드문 서 있었고, 무인 발권기 앞에 길게 늘어졌던 줄도 줄어들었다.
터미널 관계자는 "어제까지만 해도 서울행 표가 대부분 매진됐는데, 오늘은 평소 주말 수준으로 자리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뱃길도 원활해 이날 인천에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섬을 오가는 13개 항로의 여객선 16척은 모두 정상 운항 중이다.
오전 7시 백령도에서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로 향하는 코리아프린세스호를 시작으로 연평도행 코리아킹호 등이 순항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전북 익산·전주역 등지에는 두 손에 고향에서 가져온 선물을 든 귀경객들이 눈에 띄었다.
일부 도로와 기차역은 막바지 이동에 북적였다. 부산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과 해운대, 광안리 등 해안가와 부산지역 시내 도로와 호남고속도로 광주 동림∼서광주 나들목 등 상습 정체 구간은 휴일 나들이 차량이 더해져 정체가 발생했다.
광주 광천동 버스터미널과 송정역은 귀경객과 여행객으로 평소보다 붐볐다. 부산역도 고향에서 추석 연휴를 보내고 상경하는 사람들과 부산에서 관광하고 귀가하는 이들로 온종일 북적거렸다.
김해공항과 제주국제공항에는 귀경객은 물론 긴 연휴를 틈타 국내외에서 연휴를 보낸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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