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 및 지속가능성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지닌 유럽 ISTEB(International Society of Trace Element Biogeochemistry)는 차기 학회장으로 고려대학교의 옥용식 교수를 선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으로서 유럽의 주요 학회인 ISTEB 학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옥용식 교수는 내년부터 총 4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1999년 오스트리아에서 설립된 ISTEB는 미량원소와 핵심 광물에 대한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학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1990년 미국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및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대규모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으며, 미국환경청(USEPA) 소속의 커크쉐켈 박사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의 스캇 펜도르프 교수 등 학문 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의 학자들로 구성된 회장단을 자랑한다.
옥용식 교수는 올해 9월 독일에서 개최된 제16차 세계대회에 한국을 대표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긍급망 이슈와 핵심광물 등을 고려하여 개최지가 독일 광산의 중심지였던 부퍼탈인 점에서 여러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며, 독일 연방 교육 연구부의 베티나 스타크-바츠링거(Bettina Stark-Watzinger) 장관이 후원자로 환영사를 하였다.
또한 독일 분데스란트주(North Rhine-Westphalia) 총리인 헨드릭 뷔스트(Hendrik Wust), 부퍼탈 시의회장인 우베 슈나이데빈트(Professor Uwe Schneidewind) 등 귀빈이 함께 참석하여 배터리 공급망 핵심광물 이슈 등 특별세션을 개최함으로써 학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번 세계 대회에서는 2025년 ICOBTE(유럽) 및 ICHMET(미국) (International Conference on Biogeochemistry of Trace Elements 및 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 Biogeochemistry of Trace Metals) 두 개의 학회가 동시에 한국에서 개최된다.
옥용식 회장은 고려대 ESG연구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고려대 경영대학 이재혁 교수 (국제ESG협회 회장)를 포함한 ESG 분야 산학연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ESG의 환경 분야 최신 이슈를 중심으로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지속가능성과 환경 연구 분야의 세계적 학자인 고려대학교 옥용식 교수는 한국 기업과 함께 국내 학자들의 연구역량과 입지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제ESG협회는 환태평양대학협회 지속가능한 폐기물관리 프로그램과 함께 오는 11월 서울에서 '제6차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더불어 IUCN 사무총장,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지속가능대학 윌리엄 미치 교수, 유럽 ISTEB 학회장 Jorg Rinklebe 교수 등이 참석하여 '환경과 지속가능성' 관련 여러가지 실무적 시사점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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