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엑소더스' 2,400선 위협...환율 1,360원 돌파

박승완 기자

입력 2023-10-04 16:00  

美 채권 금리 16년만의 최고치…증시 '휘청'
외국인, 코스피·코스닥 7·10거래일 연속 '팔자'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코스피와 코스닥을 대규모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27일)보다 59.35포인트(-2.41%) 내린 2,405.72에 거래를 마쳤다. 29.29포인트(1.19%) 내린 2,435.78에 출발한 뒤 줄곧 약세를 이어갔다. 2.56% 하락한 지난 3월 14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93억, 4,67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오늘까지 7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간 외국인들은 이 기간 1조 원에 달하는(9,588억 원) 한국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확인된다.

개인은 8,333억 원 순매수했다. 지난 7월 26일(9,932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서는 삼성생명이 2.28% 강세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7%), SK하이닉스(0.61%), 기아(0.61%) 등도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6.54%)을 비롯해 삼성SDI(-5.37%), POSCO홀딩스(-4.49%) 등 2차전지 대형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카카오(-5.35%), NAVER(-5.11%) 등 빅테크도 상대적으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33.62포인트(-4.00%) 내린 807.40로 마감했다. 8.72포인트(-1.04%) 내린 832.3에 출발한 뒤 장을 이어가며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74억, 524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오늘까지 10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8월 2일(-3,276억 원) 이후 최대규모의 '팔자세'에 자리했다.

코스닥 역시 개인투자자들이 3,180억 원 사들인 것으로 확인된다. 투심이 집중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으로 이날 하루 개인투자자들은 26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부진한 가운데 파두가 7.32%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HPSP 역시 4.48% 올랐고, HLB는 0.50%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는 9.05% 하락했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8.55%, 7.11% 빠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8.07%)와 루닛(-7.24%) 등도 비교적 큰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2원 오른 1,363.5원에 마감했다. 10.7원 상승한 1,360.0원에 개장하더니 거래 내내 1,360원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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