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통해 "중동을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남부 지역 당국자들에게 "하마스가 직면하게 될 것은 가혹하고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며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당신들과 함께하고 있다. 우리는 힘으로 하마스를 물리칠 것"이라며 "우리는 중동을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굳건히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마스의 이번 공격을 두고 미국 주도로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 간 관계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는 현 정세가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 섬멸을 넘어 중동 질서 변화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메시지를 전달한 남부 지역은 지난 7일 하마스의 무장대원들이 침투했던 곳이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700명으로 추산된다.
이스라엘이 응징에 나서면서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인명 피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지금까지 5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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