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국세 체납액의 40%가 강남·서초·송파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세청이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서울지방국세청이 관리하는 국세 체납액은 8조4천억원이었다.
이 중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서 발생한 체납액은 3조4천억원으로 서울 전체 체납액의 40.5%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강남 3구를 제외한 22개 자치구에서 발생했다.
지방세 체납도 서울 강남 3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이수진 의원실에 제출한 지방세 체납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서울 지역 1천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는 총 5천96명이었고 이 중 2천307명(45.3%)이 강남 3구에 집중됐다.
이들의 체납액은 985억원으로 서울시 전체 체납액(2천193억원)의 44.9%를 차지했다.
이수진 의원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강남 3구만이 유독 체납률이 높다"며 "깊이 있는 원인 분석과 재산 추적팀 강화, 체납자 재산조회 범위 확대 등 징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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