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해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계 대형 은행 스탠타드차타드가 이더리움 강세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더리움의 가격이 게임 및 토큰화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6년까지 8천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더리움의 가격 대비 5~6배 높은 수준이다.
또한 이더리움의 장기 가격 전망치를 2만6천 달러에서 3만5천 달러 사이로 제시하며 "8천 달러는 이더리움이 장기 가격 전망치에 도달하기 위한 첫 번째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분석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더리움의 레이어2 확장 솔루션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성장 가능성과 스마트 계약 분야를 강조하며 게임 및 토큰화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더리움이 암호화폐 스마트 계약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새로운 활용 사례들이 등장함에 따라 이더리움의 가격이 2026년 말까지 8천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더리움의 레이어2 확장 솔루션은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더리움의 가격이 최근 횡보 구간에서 정체되고 있지만 인내심을 가진 장기 투자자들은 결국 보상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 7월에도 비트코인 강세론을 주장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5만 달러를 넘은 뒤, 내년에는 12만 달러를 찍게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날 이더리움 가격은 오전 8시 4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26% 하락한 1,565.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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