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중순으로 예정 돼 있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방한이 연기됐다.
대통령실은 12일 "예기치 않은 지역 내 사정으로 상호 협의하에 방한을 순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분쟁으로 중동 지역 정세가 한층 불안정해 지면서 UAE 측이 일정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UAE 국빈방문 당시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300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아낸 바 있어, 이번 방한에서 구체화 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해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300억 달러 투자 진행은 전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기획재정부와 산업은행이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투자전략과 관심사항을 공유하고 화상회의, 실무회의도 여러차례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5월 UAE 대표단이 방한해 여러 협의를 통해 20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투자를 발굴한 것을 언급하며 "그 뒤에 우리가 추가로 전달한 것이 30건이고 현재 20건 정도를 추가로 제안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상회담 순연 여부와 관계없이 300억 달러 투자 진행과 관련된 협상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고 "UAE 대통령이 이번에 방문해 하기로 한 통상 협력, 에너지 수주 등은 다음 주 정도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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