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만에 고국에서 첫 개인전.. 박진영 작가의 '그림일기' 展

입력 2023-10-20 15:48   수정 2023-10-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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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라는 매개체로 '자아'를 스토리텔링
인생과 자아를 성찰할 전시로 눈길 끌어
20여년 만에 한국에서 여는 첫 개인전
여인들의 소풍(박진영_80.5×117cm_2022)10월 19일부터 11월 7일까지 서초동에 위치한 구띠 갤러리에서 특별한 전시전이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박진영 작가의 '그림일기' 展 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작가의 '순수미술'에 대한 의문, 작가 스스로 존재론적인 질문들을 발견할 수 있다.

지문1 (박진영_122.5×122.5cm_2000)특히 '지문1' '지문2'는 박진영 작가의 자화상처럼 보인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그려낸 전통적인 의미의 자화상이 아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지문을 통해 작가 자신의 자화상을 지문이라는 작품으로 표현한다. 이는 작가로서의 자신을 나타낸 또 다른 의미의 자화상인 것이다.

작가의 작품은 틀에 박히지 않은 기법과 자유로운 터치로 대중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오고 있다는 평가다. 작가는 "그림일기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경험하게 했으면 한다. 바쁘고 어지러운 현대사회 속 나를 찾고, 나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작품활동을 통해 예술의 본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고 밝혔다.

박작가는 San Francisco Art Institute(SFAI)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다수의 전시회를 열었다. 20여년 만에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휴관 없이 3주간 진행된다.

전시전을 준비 중인 ㈜다래아 김다래 대표는 "이번 '그림일기전'은 박진영 작가의 새로운 면모를 드러내고 작품에 나타나는 따뜻함이 사랑하는 딸을 바라보는 마음을 표현한 것 같다."며 박진영 작가의 다음 작품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사업2부  정성식  PD

 ss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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