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규의 이슈레이더 > 전체목록

'M4' 실적 주목·사우디 회담 성과·유재석 검색 넘은 '럼피스킨 병' [신인규의 이슈레이더]

신인규 기자

입력 2023-10-23 08:06   수정 2023-11-29 08:43

이번주 S&P 기업 150개 실적 발표
MS·구글·메타·아마존 실적 핵심은
한-사우디 회담, 무엇을 얻었나
'럼피스킨 병', 관련주 움직일까
이슈레이더① S&P 실적 분수령…'M7'중 4곳 이번주에

이번주 미국 증시, 경제지표도 굵직한 것들 많지만 그래도 빅 테크 기업 실적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전체적인 방향성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S&P 500 상장 기업 가운데 150여개 기업이 이번 주에 실적을 내놓는데요. 명실 상부한 어닝 빅 위크, 어닝 빅 데이가 이번 주에 있습니다.

그 안에서도 변수는 뉴욕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매그니피센트 세븐’, M7이라고 불리는 주요 기업 성적표가 어떻게 나오느냐겠죠. 이 일곱 개 기업 덕분에 S&P 500이 연초 대비 10% 이상의 상승률을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들 기업 시총만 모아도 6조 달러는 가볍게 넘어섭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이 일곱 개 기업 가운데 테슬라는 지난주 실적을 내놨고,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 메타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M7 가운데 이들 M4 실적 언제 어떻게 나올지, 미국 시간 기준으로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24일 장이 끝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분기 매출 545억 3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2.6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요,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하는 구글은 매출 759억 8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1.45달러가 시장 컨센서스입니다.

다음날인 25일엔 메타가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습니다. 추정치는 매출 335억 7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3.64달러고요. 미국 소비의 바로미터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그 다음날인 26일 장후 실적을 발표합니다.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매출 1,415억 달러, 주당순이익 0.5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대형 금융주까진 괜찮았는데, 미국 기업들 실적 발표하면서 지금까지는 S&P 500 기업들에 대한 합산EPS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먼저 보셔야겠습니다. 월가에선 S&P 500 지수 전망치를 추정할 때 기업들의 합산 주당 순이익, 합산 EPS를 활용하는데요. 쉽게 생각해 합산 EPS에 가중치를 곱하는 식으로 지수 전망을 내놓는 거죠. 그런데 리퍼니티브에 따르면 20일 기준 S&P 500 기업들의 합산 EPS 기대치는 전년 대비 1.1% 상승입니다. 한 주 전인 13일만 해도 2.2%였는데,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대치가 낮아지는 거죠.

M7의 한 곳인 테슬라의 실적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는 점을 지난 주 확인한 상황에서, 대형 기술기업 주식들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어떻게 나오느냐는 개별 기업이 아니라 전체 투자심리와 관련이 있겠습니다. 특히 그동안 시장을 들어올린 AI라는 테마가 조금 더 지속가능할지 여부, 이 부분이 확인이 될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이번 분기 실적도 실적이지만 이 회사들이 내놓는 4분기, 내년 전망에서 어떤 말이 나오느냐를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경우는 11월부터 AI 이용 소프트웨어인 ‘코파일럿’ 구독 서비스를 내놓는데요. 코파일럿을 이용하면 AI가 엑셀 표도 만들어주고, 피피티도 뚝딱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홍보도 합니다. “일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게 사티아 나델리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가 코파일럿 출시와 함께 내놓은 선언입니다. 구글 역시 AI 챗봇을 이용해 지메일 같은 서비스를 AI 비서처럼 쓸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중요한 건 그런 청사진이 얼마나 착실하게 잘 그려질지겠죠. 투자자들은 분명히 AI 부문의 예상 수익과 진척 상황에 주목할 겁니다.

주가 측면에서 보면, 통계적으로는 메타가 기대할 만 합니다. 메타에 대한 실적 추정치는 낮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역사적으로, 또 평균적으로 이 회사는 실적 발표일에 주가가 상승합니다. 비스포크가 집계한 통계를 보면 87%의 확률로 메타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요, 실적 발표날 주가는 평균 2% 상승했습니다.

최근 소비 둔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아마존은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는 기업이 됐습니다. 실적도 실적이지만 아마존이 4분기 소비 전망을 어떻게 볼 것인가는 이 기업 실적 뿐 아니라 미국의 경제를 더듬어보는 유용한 자료가 될 전망입니다.




이슈레이더② "중동협력 2.0 시대"…무엇을 얻었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현지 시간으로 22일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우선 네옴시티 사업에서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문을 더 연다는 방침과 함께, 방위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게 국가안보실의 설명이고요. 큰 틀에서는 그동안 우리나라와 사우디의 협력이 기존 건설산업에서 신산업으로 확대될 포문을 열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전통적인 에너지, 건설 등 분야에서 자동차, 선박도 함께 만드는 첨단 산업 파트너십으로 발전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관광, 문화 교류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기점으로 우리 기업들이 체결한 양해각서와 계약은 전체 156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고 합니다.

양해각서는 사실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겠고요. 실제로 일어난 계약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사우디 국부펀드와 4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현지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을 위한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2026년부터 연 5만 대의 전기차 등을 양산할 예정이고요. 한국전력과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은 아람코와 블루 암모니아 생산 협력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풍림파마텍과 사우디의 올케어그룹은 사우디 내 의료기기 생산을 위한 공장 건립 관련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했고요. SPC그룹은 파리바게뜨의 사우디 진출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외에 디지털, 의료, 로봇 등과 관련한 MOU도 다수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슈레이더③ '유재석' 관심 넘은 '럼피스킨 병', 관련주 움직일까

럼피스킨 병은 소의 온 몸에 따개비처럼 단단한 혹이 생기는 가축 전염병
입니다. 폐사율은 10% 수준으로 낮지만 일단 걸리면 가죽 못 쓰고요. 가축은 불임이 되고, 젖소같은 경우엔 우유 생산량도 급감한다고 합니다. 전염성도 굉장히 강한 편이어서 우리나라는 럼피스킨 병을 제 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확진이 보고된 지 사흘 만에 국내 농가 열 곳에서 확진 사례가 확인되는 등 동물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육류와 유제품 분야에 물가 부담을 만들 수 있는 요인이 하나 생긴 거고요.

네이버에서는 전체 검색이 얼마나 늘었는지, 지금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건 뭔지 집계하는 네이버트렌드라는 빅데이터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여기서 이 관심이 얼마나 될지 살펴봤는데, 20일에는 이 럼피스킨 병에 대한 검색과 관심이 유명 연예인 유재석 씨와 BTS를 넘어선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예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했을 때, 4년 전쯤이었는데 그때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때도 검색 트렌드 살펴보면 같은 흐름이 있었고 그 후에 우리 동물 방역 관련주 관심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역사가 재연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신인규의 이슈레이더는 매일 오전 7시 20분 한국경제TV 머니플러스에서 생방송으로, 유튜브 다시보기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