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시장이 약세장이지만 "현시점에서는 주식을 매도하기보다는 저가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23일 제언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0.1배로 최근 10년 평균인 10 .4배보다 낮다. 가격 측면에서 큰 부담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약세 압력이 지속돼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이 좀 더 내려간다고 해도 평균의 -1 표준편차를 벗어나는 수준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또한 지수 하단을 판단할 때 사용하는 밸류에이션인 12개월 후행 PBR(주가순자산비율)로 봐도 현 수준은 0.86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장세는 고금리와 강달러, 그리고 전쟁 불안으로 나타난 결과"라며 무차입 기조를 보유하거나 재무 건전성이 뛰어난 대형 우량주인 삼성전자, 금리 상승과 관련해 이익 증가로 연결될 수 있는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 최근 가격 상승으로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반도체 관련 종목을 추천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주식을 팔고 떠나기에는 어쩌면 시장의 저점 부근에서 포기하는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며 "어렵겠지만 분할 매수하며 버텨야 할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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