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7)) 먼저 M7 기업들 소식부터 출발해보겠습니다. 오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한 때 5%를 돌파 했었는데요. 장 중반 다시 금리가 하락하자 M7 기업들은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높은 국채 금리는 미래의 수익을 낮추면서 기술주들에는 부담이 되지만, 오늘 장에서 금리가 반락한 점이 M7 기업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엔비디아는 3% 메타와 아마존 각각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애플)) 애플 소식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애플은 생성형 AI 개발을 위해 전담 부서를 구성하고 매년 1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에이잭스'로 불리는 거대언어모델과 이를 이용한 '애플 GPT'를 개발하고 있는데요. 애플은 다른 기업들의 생성형 AI처럼 시리와 메시지 앱이 사용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자동으로 문장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개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플은 오늘 장에서 0.07% 상승했습니다.
((알파벳)) 한편, ‘검색공룡’ 기업 구글은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에서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는 구글이 일본 전체 검색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상황을 견제하겠다는 취지로 읽히는데요. 일본 공정위는 구글이 시장 독점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파벳은 장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기술주 강세 흐름 속에 상승 전환해 오늘 장에서 0.66% 상승 마감했습니다.
((인텔)) 인텔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각 23일 엔비디아와 AMD가 ARM기반의 PC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PC 칩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텔에는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엔비디아는 빠르면 2025년 ARM 기반의 PC 칩을 출시할 수 있으며, AMD 역시 ARM 칩을 계획 중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3.84% 상승했고요. 인텔 주가는 3.06%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테슬라는 올해 자본 지출이, 당초 목표로 한 70억~90억달러 범위의 상한을 초과할 걸로 예상한다고 현지시각 23일 밝혔습니다. 또, 미 법무부가 최근 테슬라에 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과 관련된 정보를 요청했다는 소식도 전했는데요. 테슬라 주가는 오전장에서 4%까지 하락하며 출발했지만, 장중에는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0.04% 상승 마감했습니다.
((스텔란티스)) 40일 가까이 파업을 이어오고 있는 자동차노조가 스텔란티스의 픽업트럭 생산 공장으로 파업을 기습 확대했습니다. UAW는 현지시각 23일, 미시간주 스털링 하이츠의 공장 조합원 68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스텔란티스의 가장 크고 수익성이 높은 공장의 생산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스텔란티스는 앞으로 10년 동안 수익을 2배로 늘리기 위한 새로운 상용 밴 라인업을 공유했는데요. 오늘 장에서 스텔란티스 0.32% 상승했습니다.
((정유주 묶음)) 다음은 정유주 소식들 짚어보겠습니다. 간밤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에 정유주들 역시 동반 약세를 보였는데요. 엑슨모빌은 오늘 장에서 1.47% 하락했고요. 마라톤 페트롤리움과 옥시덴탈 페트롤리움도 각각 1%,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셰브론)) 한편, 미국의 거대 에너지 기업인 셰브론은 경쟁사인 헤스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 계약은 전체 주식 거래로 530억 달러 규모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이번 인수 거래로 셰브론은, 최근 파이어니어를 인수한 엑슨모빌과 함께 가이아나라는 석유 유역에서 정면으로 맞붙게 됐습니다. 하지만 헤스 인수가가 현재 헤스 거래 가격의 5% 프리미엄이 붙은데다 정유주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셰브론은 3.69% 하락했습니다.
((여행 묶음주)) 반면, 오늘 장 여행주들이 초록불을 켰습니다. 앞서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연료비 상승은 결국 크루즈와 항공주들의 비용 압박을 의미하죠. 국제 유가가 내리자 비용 압박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들었습니다. 크루즈 관련주인 카니발은 3.1%, 로얄 캐리비안은 1.57% 올랐고요. 항공주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메리칸 항공 1.9%, 유나이티드 항공 0.76% 상승했습니다.
((보잉)) 보잉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현지시각 23일 록히드마틴이 미 공군의 최소 75척 급유기 건조 경쟁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는 로이터 단독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로써 보잉의 KC-46 페가수스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방산 계약에 탄력을 받게 됐는데요. 록히드는 급유기 팀과 자원을 미 공군의 차세대 공중급유 시스템을 지원하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잉 주가는 오늘 장에서 0.55% 상승했습니다.
((소프트웨어 묶음주)) 지난 금요일, 사이버보안 회사 옥타가 신원미상의 해킹그룹에게 침투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금요일 장에서 옥타는 11% 넘게 하락한 뒤 오늘 장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에버코어 ISI는 옥타의 이번 사건이 파이프라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매도 의견을 제시했고요. 웰스파고 역시 비중확대 등급은 유지했지만 마찬가지로 분기 실적과 파이프라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옥타는 오늘 장에서도 8.11% 하락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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